침대 온지 2주나 됐는데 이제야 후기 올리네요

노아 침대를 기본으로 해서 헤드부분 디자인을 변경한 건데요

여기 홈피에 있는 사진이 과장이 아니라는 거...정말 너무 좋아요

첨부터 단아한 디자인이 좋아서 결정했는데, 디자인을 변경했어도 단아한 맛이 그대로여서 더 좋아요

지금 다시 보니, 홈피의 사진보다 실물이 더 볼륨감 있고 안정감 있어 보이네요

침대프레임을 바꾸려고 고민하기 시작했을때, 세덱이나 코헨 같은 수입가구로 맘이 기울기도 했었는데

여기서 하길 정말 잘 한거 같아요.

사실, 보지도 않은 제품을 100만원도 넘게 주고 산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디자인 변경하고, 튼튼하게 보강하고, 사이즈 키우느라 금액이 많이 올랐죠ㅜㅜ)

일단 목재가 너무 탄탄하고 좋아보여요...집성목이라서 싼티나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는데

완전히 기우였어요...집성목이 아니라 원목이라고 해도(혹시 무늬목이 아닌가 살짝 의심할 정도로--;)

믿었을 거 같아요...제가 인테리어 일을 10년 넘게 한 사람이라 나무는 좀 볼 줄 알거든요

칠도 무광택으로 칠살을 올려서 번들거리지 않는 자연그대로의 느낌이 살아있어요

판재의 두께도 상당히 두꺼워서 더욱 고급스럽구요

구조적인 부분도 엄청 신경쓰셨더군요..

제 매트리스가 시*스 중에서도 꽤 두꺼운 제품이고 킹사이즈라서 무게가 상당하거든요

매트리스 회사에 물어보니 64kg이라는...

그래서 첨부터 튼튼해야 한다는 걸 여러번 강조했었는데

매트리스 놓는 부분에 촘촘하게 가로살을 배치하고, 그 아래에 다시 가로살을 지지할 세로살을 세 번..

그 아래 다시 작은 다리를 두 개...

완전히 안심, 또 안심이었어요...제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게다가 제가 새집증후군이 있어서, 새 가구 냄새만 맡아도 목이 붓고 숨쉬기가 어려워지거든요

그래서 친환경마감을 한다는데 더 마음이 끌렸던 거구요

첫 날, 나무냄새랑 칠냄새가 약간 나서 좀 걱정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남편은 아무 냄새 안난다고 하는데 제 코가 워낙 예민해서요--;)

하룻밤 자 보고 친환경 인증했습니다.^^ 아침에 몸이 개운하더라구요...

나무냄새는 완전히 빠지는데 열흘 정도 걸렸어요..(제 기준에요..딴 사람들은 냄새 안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이 모든 것보다 더 저를 감동시킨 건 배송 와 주신 실장님과 기사님...

침대 주문할때 기존의 침대프레임이랑 옷장(10자반)을 폐기물처리장소까지 버려달라는 부탁을 드렸었거든요..

근데 막상 버리려고 하니 옷장이 높아서 엘리베이터에 안들어가지 뭐예요..

폐기물 처리업체분들도 아닌데, 못하겠다고 그냥 가셔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데도 인상 한 번 안쓰고 싫은 내색도 없이 옷장을 전부 분해해서 버려 주셨어요

너무 고마와서 눈물 날 뻔 했다니까요..

전화 상담할때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부탁드리지도 않은 이미지 사진도 여러번 올려주신데다가

마지막 순간에 디자인변경한 것도 다 이해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옷장까지 잘 처리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했어요(--)(__)

다음 번 이사갈때 옷장이랑 수납장도 꼭 부탁드릴께요

가구도 100% 만족, 서비스도 100% 만족이었어요^^
앞으로 더욱 더 번청하세요